맛있게 사는 이야기/요리/레시피

[요리/레시피/밑반찬] 10분 만에 만들어 먹는 단무지 무침

멜로우드림 컴퍼니 2011. 10. 2. 07:03

집에서 만들어 놓으면 가장 빨리 떨어지는 반찬 중에 하나가 바로 단무지 무침이다. 그냥 먹어도 짜거나 달지도 않게 무쳐 놓으면 이건 뭐 밥이 주식인지, 단무지가 주식인지 모를 정도로 빨리 사라진다. 라면이나 국수, 밥 등 어느 음식에 먹어도 맛있는 반찬임과 동시에 만들기도 매우 쉬운 반찬이다. 오늘 소개할 10분 반찬은 바로 단무지 무침이다. 참고로 난 지금 잠에서 깬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다. 왠지 잠결에 포스팅을 하고 싶더라. 잠결에 쓰는 포스팅이 얼마나 맛깔스러운지 내래 지겨보갔서 동무!!




몇 번을 말했지만 우리의 10분 반찬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면 안된다. 마음과 느낌, 본능과 사랑(??)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때문에 인간이 느끼는 시간을 초월하여 빠른 시간내에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구하기 힘든 재료가 있어어도 안되며, 어떤 재료 하나가 많거나 적다고 하여 맛의 변화를 크게 일으켜서도 안된다. 그냥 대충 만들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진리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단무지 무침의 재료는 다음과 같다.



* 재료 : 통 단무지, 다진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위 재료가 되었다면 누구나 밥을 맛있게 먹을 권리를 부여받은 것이다. 자 이제 위 재료들을 넣고 무치면 된다. 오늘의 소개 끝!?!?!?!? 아, 아무리 쉬운 반찬이라도 이 정도의 성의 없는 글을 올릴 것이라면 잠결에 컴퓨터를 켜지도 않았다. 하하하(맨날 하하하하?!).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마트에서 통 단무지를 구입한다. 입맛에 맞게 황단무지든 백단무지든 상관 없다. 유통기한만 확인하자.

2. 통 단무지를 먹기 좋은 크기르 썬다.

3. 보울에 썰어 놓은 단무지를 넣고, 밥 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의 다진 마늘을 넣는다. 다진 마늘의 양이야 말로 우리의 감이 필요할 때다. 어느 정도 넣어야 되는지 고민하지 말길 바란다. '대충 그 정도' 넣으면 된다.

4. 고춧가루는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 매운 반찬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색깔을 나타낼 수 있을 정도만 넣는 것을 권장한다. 뭐 이것도 입맛에 따라 자기 마음대로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대충 그 정도' 넣으면 된다.

5.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알맞게' 넣은 후 손으로 마구마구 무쳐준다. 비닐 장갑 같은거 끼지 말자. 음식은 손 맛이다. 손을 깨끗하게 씻은 후에 마치 고려청자를 굽기 위한 황토를 반죽하는 느낌으로 경건하게 무친다. 결국 내 배로 들어갈 음식이지 않은가.

6. 다 무쳤으면 기호에 따라 파, 깨소금 등을 넣고 먹으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계를 체크하라. 10분이 지났는지 지나지 않았는지 체크하는 의미에서. 만약 10분이 지나지 않았다면 당신은 천재 요리사로서의 재능이 충분하며, 10분이 지났다면 조금 천천히 한거니 뭐 상관없다. 밥만 맛있게 먹으면 된다.



단무지 무침 만드는 방법은 지난 번 마늘쫑 장아찌 무치는 방법과 거의 동일하다. 비슷한 류의 무침 반찬들은 만드는 방법이 거의 같기 때문이다. 위 기본적인 양념에 이제 까나리액젓 등이 추가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반찬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냉장고에 뭔가 무쳐먹을만한 재료가 있다면 위와 똑같은 방법으로 일단 무쳐보자. 생각지도 못한 맛있는 반찬이 손쉽게 탄생할 수도 있다. 무쳐라. 그럼 밥을 먹게 될지니. 뿅!



[ 곰돌씨의 지구정복 프로젝트 :: www.mellow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