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객선터미널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내여행/목포/외달도] 쓸쓸함 안고 무작정 떠났던 여행길의 추억 (9) 무작정 표를 사버린 나는 배가 들어올 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들어왔고, 드디어 외달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나는 외달도에서 최소한 하루 정도는 지내기로 마음먹었다. 왠지 섬에 들어가 있으면 세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외달도가 어떤 섬인지는 몰랐지만 육지를 떠나 섬에서 조용하게 머리를 식히는 것은 분명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피서철도 아니라 그곳 역시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서울을 떠난 나는 어느덧 목포까지 왔고, 다시 육지를 벗어나 어느 섬을 향해 가고 있었다. 뱃고동 소리와 함께 배가 출발하자 나는 서울을 떠날 때와 비슷한 설레임과 크지 않은 해방감을 느끼고 있었다. 배가 바다를 향해 전진할수록 여객선 터미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