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내여행/내장산/정읍] 쓸쓸함 안고 무작정 떠났던 여행길의 추억 (3) 나는 절이 좋다. 그렇다고 불교 신자는 아니다. 나는 엄연히 크리스찬이다. 하지만 어릴 때는 절에 다녔었다. 하하하하하. 이에 얽인 이야기를 하자면 조금 길다. 어찌됐든 간에 나는 절이 좋다. 절의 그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고, 스님들의 여유로움이 좋고, 불당에서 피우는 향 냄새가 좋고, 목탁 소리가 좋고, 기와가 쌓여있는 절의 지붕이 좋다. 무엇보다 절에서 먹는 밥은 언제나 맛있기 맛있다. 아, 배고프다. 절로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인 천왕문. 본래부터 절 입구에는 천왕문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 천왕문을 통과해야지만 절로 들어갈 수 있으며, 천왕문 뒤에는 금강문이 또 있다고 한다. 금강문을 통과하면 그제서야 비로소 절 내부에 닿을 수 있는 것이다. 내장사에도 금강문이 있었는지는 기억이이 안난다. 역시..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