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여행코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내여행/목포/외달도] 쓸쓸함 안고 무작정 떠났던 여행길의 추억 (12) 섬 곳곳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잔뜩 피어있다. 분명 섬을 가꾸기 위해 사람들이 심은 꽃들이겠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형형색색의 꽃들은 물감을 뿌려놓은 듯이 진한 빛깔을 뽐냈다. 길을 걷는 동안 마주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눈에 밟히는 꽃들은 아름다웠고, 햇살도 따사로왔다. 서울을 떠나 처음으로 따뜻한 여행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한동안 나는 꽃 앞에 쪼그려 앉아 사진을 찍어댔다. 꽃들이 너무 예뻐 보여 내 눈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를 사진에 담고 싶었다.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를 뛰어 넘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이 사진들을 보면 그 날의 모습들이 눈 앞에 선한데 말이다.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이 부족한 나의 글과 사진을 통해 조금..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