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불교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내여행/영광/법성포] 쓸쓸함 안고 무작정 떠났던 여행길의 추억 (6) 법성포에 와서 굴비 맛도 못 본 나란 남자, 비 때문에 낮부터 방에 쳐박혀 있다가 맥주 마시고 잠든 나란 남자. 나란 남자는 다음 날 이르지 않은 아침에 눈을 떴다. 밖이 조용한걸 보니 다행히 비는 그친 것 같았다. 샤워를 하고 주섬주섬 가방을 챙긴 나는 숙소를 빠져나와 어제 미처 보지 못한 대왕 불상을 보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그저 불상이 보이는 방향으로 무작정 걸었다. 걷다 보면 길은 나오기 마련이니까. 설사 길이 없으면 다시 돌아가면 되니까. 배는 그리 고프지 않았기에 아침밥은 거른 채 일단 불상 근처로 가고자 마음 먹었다. 어제 비 때문에 중간에 돌아왔던 길을 다시 끝까지 걸어가보니 위와 같은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법성포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