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Bay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외여행/밴쿠버/다운타운] 밴쿠버정착기 (7) - 잉글리쉬 베이의 익살스러운 조각상 창 밖으로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아침, 별다른 스케줄이 없었던 나는 아침을 먹고 잉글리쉬 베이로 산책이나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밴쿠버의 겨울날에 비가 오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거리에는 우산을 쓴 사람보다 고어택스 점퍼를 입고 모자를 뒤집어 쓴 사람들이 더 많다. 그들은 비가 와도 자전거를 타고, 조깅을 한다. 날씨에 완벽하게 적응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인 것이다. 물론 한국처럼 장대비가 오는 날씨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아침밥을 먼저 먹기로 했다. 나는 밴쿠버에 사는 사람이니까 서양 사람처럼 아침밥을 먹어주셨다. 바게트 두 조각과 딸기잼, 계란프라이 두 개, 햄 세 조각과 미리 만들어 놓은 닭가슴살 샐러드, 그리고 사과 주스와 후식으로 먹을 레드 오렌지..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