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마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내여행/내장산/정읍] 쓸쓸함 안고 무작정 떠났던 여행길의 추억 (2) 서울을 떠나온지 이틀째 되는 날. 아침 일찍 짐을 챙겨 나오려는 나는 아침밥을 먹고 가라는 누나의 권유에 또 한 번 신세를 지게 되었다. 한우가 들어간 고깃국에 밥을 든든히 먹은 나는 고맙다는 인사를 몇 번이나 한 후에야 다시 여행길에 오를 수 있었다. 아침밥을 먹은 포만감과 고마운 마음, 신세를 졌다는 데에 대한 미안함과 서울부터 짊어지고 왔던 무거운 마음을 품에 안은 채 나는 버스 정거장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길은 누가 봐도 한적한 시골 마을의 길이었다. 내가 대학에 입학하여 농활을 처음 갔을 때 마을에서 걸었던 그 길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10분 정도 걸어가니 어르신들 몇 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 버스 정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 정거장에 도착하니 서울을 떠나왔..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