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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기획자로 살아가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의 기본 메카니즘



최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시장의 경쟁구도는 지마켓과 옥션이 손잡고 앞서 걸어가는 뒤로 꼬꼬마 11번가가 안간힘을 다해 따라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1, 2위로 나눠지긴 하지만 어차피 지마켓과 옥션은 한 지붕 아래 가족이니 경쟁이란 단어는 무색하다고 본다(현대자동차의 소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7이 경쟁하는 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그들 간의 시장 점유율이 어찌되었든 간에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란 놈이 비즈니스 상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내가 가볍게 글을 쓰는 만큼 여러분도 가볍게 읽어주기를 바란다.


본론에 앞서 먼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On-line Marketplace)란 무엇인지 짚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마디로 말하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장터, 매매시장, 중계자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즉, 누구나 판매자가 될 수 있고 구매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의 인터넷 중계 쇼핑몰인 것이다. 대부분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들은 오픈마켓(Open Market)의 형식을 이용한다. 이러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On-line Marketplace Business)라고 일컫는다.


그렇다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는 어떠한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을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공급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급자에게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 때 마켓플레이스는 단순히 소비자의 니즈를 있는 그대로 전달만 해서는 안 된다. 비즈니스의 기본 목적은 수익 창출이기 때문에 우리는 소비자의 니즈를 통해 공급자를 자극해야만 한다. 즉, 소비자의 니즈 1개를 공급자의 눈에는 10개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이 바로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정보의 과장, 혹은 사기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며 니즈의 세분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공급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도 공급자들의 서비스와 정보, 가치 등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때 역시 1개의 정보를 10개의 정보로 보여주는 비즈니스 기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소비자와 공급자의 경우 수익 창출을 위한 구조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소비자로부터 수익을 발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급자들의 경쟁구도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의 눈에 다 같은 공급자가 아닌, 공급자들 사이의 경쟁을 통해 '차이'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보여야 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시장은 지마켓과 옥션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하지만 머지않아 새로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의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는 가지고 있다. 이 때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고,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하는 것이 바로 웹기획자의 몫이라는 생각도 함께 말이다. 웹기획자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웹이라는 공간에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모든 이가 웹기획자가 아닐까. 누가 알겠는가, 지금 이 시간에 PC방에서 메이플스토리를 하고 있는 한 초딩이 몇 년 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시장을 발칵 뒤집어놓을 어린 CEO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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