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말콤 글래드웰이 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작은 아이디어를 빅 트렌드로 만드는 방법에 관련된 마케팅 관련 서적이다(개인적으로 나는 마케팅 서적이나 자기계발서 보다는 소설이나 수필, 에세이 등이 좋다). 이 책의 내용 중 흥미로운 부분이 기억나 여러분에게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의 인류학자인 '로빈 던바'는 말했다.
"150이라는 숫자는 진정으로 사회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개인적인 숫자를 나타내는 것 같다. 이런 종류의 관계는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우리와 어떤 관계인지 알고 있는 그런 관계이다.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을 때 초대받지 않은 술자리에 동석해도 당혹스러워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 숫자이다."
그렇다면 비즈니스에서 150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숫자 150의 위력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말할 수 있다.
1. 동료 집단의 압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150명 이하의 조직에서는 명령이 잘 이행되며 제어하기 힘든 행동도 개인적인 충성심과 인간 대 인간의 직접적인 계약에 근거하여 통제될 수 있다. 따라서 주어진 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들고 마케팅하는 모든 과정이 조직 구성원들의 엄밀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2.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150의 규칙을 고수할 경우 조직 내에서 친밀감과 신뢰감이 조성되어 상호 교류적인 기억을 공유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을 경우, 누가 그 정보를 저장해야 하는지 서로의 능력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므로 정보를 효율적으로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다.
3. 협동이 쉽게 이루어진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선의 조언자가 누구인지 알기에 서로 협력하기가 용이하다.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훨씬 빨리 대처할 수 있다.
4.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보가 쉽게 점화된다.
150의 규칙을 적용하는 조직에서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한 집단에서 전체 집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기 쉽다.
PS : 앞으로 사업을 하려면 무조건 직원을 150명으로 해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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