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011년 밴쿠버는 뜨거웠다. 밴쿠버를 뜨겁게 만든 이유는 바로 아이스하키. 밴쿠버의 홈팀인 밴쿠버 캐넉스(Vancouver Canucks)가 NHL 결승까지 올라간 것이다. NHL(내셔널 하키 리그, National Hockey League)은 MLB, NFL, NBA와 함께 북미 4대 스포츠 리그로 손꼽히는데, 밴쿠버는 아직 한 번도 우승을 거둔 적이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올 2011년 리그에서 밴쿠버가 결승에 올라가자 모든 밴쿠버 시민들은 간절하고 또 간절하게 밴쿠버 캐넉스의 우승을 기원했다. 하키 열기는 마치 우리의 2002 월드컵을 다시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밴쿠버가 결승으로 한 걸음씩 가까워질 때마다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으며, 모든 사람들이 캐넉스를 상징하는 파란 티를 입고 거리로 뛰쳐나와 응원했다. 하지만 결국 우승컵은 보스턴에게 돌아갔다. 기대가 컸던만큼 밴쿠버 시민들이 느낀 실망감도 컸다. 시즌이 마무리 된 후 밴쿠버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2012년 밴쿠버 캐넉스의 우승을 기대하며, 올 해 시즌 중에 찍었던 사진 몇 장을 함께 붙이도록 한다. 간접적으로나마 밴쿠버의 하키 열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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